[Car] 그랜져디젤 시승기, 내장재와 소음이 아쉬운 차

현대자동차에서 새로 나온 디젤차량인 그랜져 디젤을 5박 6일동안 타 보았다. 평상시에 차량 시승기를 작성하면서 항상 좋은점, 장점 위주로 글을 쓰는데 솔직히 그랜져 디젤은 주변 지인들에게 구입하시라고 추천하기는 조금 애매한 차량이다. 가격대가 약 3,500만원에서 옵션이랑 세금까지 다 하면 4천만원 가까이 되는 차량인데, 소음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. 심지어 같이 캠핑을 다니시는 떵이님은 평상시 운전하시는 차량이 화물차인데, 화물차 소음보다 더 심한 것 같다고 말씀하실 정도니까 말이다. 결론부터 얘기를 하자면, 소음 상관없이 드라이빙 퍼포먼스만을 즐기고 싶다면 그랜져 디젤도 괜찮다. 하지만 그랜져를 타면서 정숙성을 포기한다는 건 조금 아이러니하지 않은가?         외관이야 뭐.. 깔끔하고 예쁘다. 그 동안 그랜져급의 차량들은 검정색이 어울리다는 생각을 많이 해 왔는데, 이번에 흰색 그랜져를 몰아보니 흰색도 정말 괜찮은 것 같다. 물론 차량을 관리하는 게 그만큼 힘이 들겠지만 흰색 그랜저를 여성 오너가 모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매력적일 것 같다.         그랜져디젤을 타자마자 느낀 건 정말 잘 달리고, 잘 멈춘다는 것이었다. 기본적인 질주본능은 제대로 타고난 듯 하다. 그랜저 디젤의 심장인 디젤 e-VGT R2.2엔진은 202마력에 45.0kg.m의 토크를 갖추고 있다. 그것도 최대토크가 약 1800RPM에서 3000RPM 수준에서 나오기 때문에 거의 항상 그랜저 디젤의 최대토크를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. 가속페달에 발을 살짝 올려놓고 잠시라도 신경을 안쓰고 있으면 어느새 속도계가 100km/h를 넘어가 있다. 항상 속도계를 유심히 쳐다보아야 할 정도로 차는 잘 나간다. 하지만…… 저속구간에서의 소음이 … Continue reading [Car] 그랜져디젤 시승기, 내장재와 소음이 아쉬운 차